+) 2016.07.26
+) 전편이랑 이어질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습니다. 혼마루에 있을 때와 아닐 때의 에피를 씁니다. 규칙은 없습니다. 꼴리면 씁니다!
+) 이번 편은 짧습니다 ㅇ)-< 왜냐면 다음편에 떡을 써야하기 때문이죠.....
+) 키워드 : TS, 과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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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건은 늘 예고 없이 일어난다. 다섯 살이 된 겨울, 미카즈키는 코타츠에서 몸을 만 채 자고 있었다. 장지문이 열리고, 찬 공기에 그녀는 설핏 잠을 깼다. 하지만 사랑받는 아가씨는 경계를 모른다. 다시 잠이 들 무렵, 코타츠 아래로 무언가 간질간질했다. 마치 목욕 후 발가락을 깨무는 시늉과 비슷했다. 발가락은 축축했으나, 축축함을 경계로 미묘한 서늘함이 피부를 적셨다. 그 느낌이 낯설고 불쾌하여 몸을 뒤척여도 발가락은 빠지지 않았다. 조용한 방 안에 젖을 빨듯, 그녀의 발가락을 빠는 소리가 낮게 울렸다.
쭙, 쭙, 쭙…. 그녀는 처음 맞이하는 상황에 공포보다 묘한 긴장감을 느꼈다. 소리를 질러 사람을 불러야 한다고는 생각지 못했다. 다만, 그 상황에서도 이유 모르게 깨어있다는 티를 내면 안 될 것 같았다. 때문에 눈을 꾹 감았다. 다행스럽게도, 그녀는 다시 까무룩 잠이 들었다.
다음날, 정원사 한 명이 저택을 떠났다. 꽃을 설명해주던 상냥한 가솔이었는데. 어린 미카즈키는 그렇게 생각하며 발가락을 매만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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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이후 내용은 새글로 꾸금과 함께 올라갑니다 요로시꾸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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